이란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벨평화상 주관 기관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란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4)가 이란 당국으로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수준의 심각한 구타와 학대를 당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노벨위원장은 현지시간 11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추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모하마디가 체포 및 구금되는 과정에서 심각한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믿을 만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지난해 12월 체포 과정에서 나무 막대와 곤봉으로 계속 두들겨 맞았고, 머리채를 잡힌 채 바닥을 질질 끌려다녀 머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골반과 음부를 반복해서 발로 차여 심각한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 제대로 앉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이 보고서는 정말로 끔찍하다"라면서 "이러한 행위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대우, 즉 노골적인 국제 인권법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원래 심장 질환 등으로 건강 문제를 지닌 모하마디가 구금되면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하마디가 더 이상 살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노벨위원회 차원에서 이란 당국에 국제법 준수와 폭력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란 정권에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2023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모하마디는 오랫동안 투옥과 석방을 반복해 온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로, 지난해 12월 12일 한 인권변호사 추모식에서 연설했다가 다른 운동가들과 함께 다시 체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