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한국 등에 대한 석탄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한 가운데, 한미 간 실제 이 같은 합의가 이뤄졌었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 연설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들을 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와 관련해 미국의 석탄 수출을 언급한 것을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당국은 이에 대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수입하기로 한 미국산 에너지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석탄 관련 발언은 1천억달러 에너지 구매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한미는 구체적인 에너지 구매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 당시 통상 당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등을 중심으로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것은 전체 한국의 에너지 수입 규모로 볼 때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고, 또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에도 석탄은 주요 수입 대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산 석탄 수입 확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통해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있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실무 채널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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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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