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 정보당국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언급된 정보의 열람을 부당하게 막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작년 봄에 수집된 정보의 열람 및 다른 미국 정보기관과의 공유를 정치적 이유로 제한했다는 내부 고발이 작년 5월에 정보당국 감찰실에 제출됐습니다.
고발의 대상이 된 정보는 두 명의 외국 국적자가 이란에 대해 통화하는 내용을 국가안보국(NSA)이 감청한 것인데 이 대화에서 쿠슈너가 논의됐습니다.
기밀 사안이라 외국인들이 논의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협상 등을 주도하는 실세이자 중동에서 여러 사업을 하는 쿠슈너가 언급됐다는 데 이 두 신문은 주목했습니다.
감청 내용을 아는 미국 당국자들은 외국인들이 대화에서 쿠슈너에 관해 주장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는 쿠슈너에 관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입증된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NYT는 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 내 쿠슈너의 영향력과 쿠슈너에 대한 소문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부 고발자는 이런 정보를 다른 정보기관과 공유해야 한다고 믿었지만, 개버드 국장과 정보당국의 감찰관, NSA의 법률 자문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정보 보고에 쿠슈너가 언급된 만큼 해당 내용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 제공했습니다.
개버드 국장이 와일스 비서실장과 이 사안을 논의한 뒤에 해당 정보의 열람을 제한했다는 게 내부 고발자의 주장입니다.
쿠슈너는 행정부 내에 아무런 공식 직함 없이 자원봉사자 성격으로 행정부의 주요 외교 협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입안했으며,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과 이란 핵 협상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동의 여러 아랍 왕권과 관계를 구축하며 자기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민주당 등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제기해 왔습니다.
한편, DNI가 내부 고발 내용을 의회에 더 일찍 보고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DNI 감찰관은 고발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의회에 통보해야 하지만, DNI는 지난주 WSJ의 최초 보도가 이뤄진 뒤에야 의회에 고발 내용을 보고했으며 그마저도 많은 내용을 가렸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왜 DNI가 내부 고발 내용을 8개월이나 보고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개버드의 대응이 적절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