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관 로라 도구(좌)와 만나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은 합법적인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현지시간 12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미 NBC뉴스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변호사인 제가 보기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 모두 무고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마두로 축출 이후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에서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마두로 지지층을 염두에 두고 미국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로드리게스는 미국에 대한 저항보다는, 미국의 '서반구 정책'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축출 초기에는 미국을 향해 거센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계속되자 점차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러 모의' 등 혐의로 붙잡아 둔 야권 정치인들을 석방하고, 차베스 정권 이래로 고수하던 석유 국유화 정책 폐기도 주도했습니다.

석유산업 재편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방문 중인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에 대해 "(마두로 축출 후) 지난 5주간 놀라울 만큼 협력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로드리게스는 "미국으로부터 초청받았다"며 "우리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모든 일을 진전시킬 수 있게 되면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의 정치적 라이벌일 수 있는 야권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마차도의 귀국과 관련해 "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군사 개입을 촉구했는지, 그리고 왜 1월 초 일어난 사태(마두로 축출)를 축하했는지에 대해서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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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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