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신문 1면 차지한 라흐만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총재 대행[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이 압승하면서 차기 총리는 17년 동안 영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말 귀국한 유력 정치 가문의 후계자가 맡을 전망입니다.
현지 시간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이끈 연합 정당이 300석 가운데 200석 넘게 확보하며 압승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2024년 'Z세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됐던 시위를 유혈 진압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집권이 끝난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였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의원내각제여서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끈 60살 타리크 라흐만 BNP 총재 대행이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흐만 총재 대행은 방글라데시의 첫 여성 총리를 지낸 칼레다 지아 BNP 총재의 아들입니다.
아버지는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으로, 1981년 군사 쿠데타를 시도한 군 장교들에게 암살됐습니다.
라흐만 총재 대행은 이후 집권한 후세인 무함마드 에르샤드 전 대통령의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끈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습니다.
유력 정치 가문에서 후계자로 자란 라흐만 총재 대행은 그동안 공직을 맡은 적은 없지만 핏줄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정치를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어머니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을 하곤 했다"며 "그러면서 서서히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라흐만 총재 대행은 하시나 전 총리 집권기인 2007년 3월 부패 혐의로 체포돼 고문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시나 전 총리 집권 기간 5차례 궐석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하시나 전 총리가 퇴진한 이후 모든 혐의를 벗었습니다.
라흐만 총재 대행은 영국에서 1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말 귀국했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BNP의 압승을 이끈 라흐만 총재 대행은 인도와 동맹 관계를 유지한 하시나 전 총리와 달리 한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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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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