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파병군 유족 또 만나 위로…"평양에 새별거리 조성"북한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참전군인 유족을 위해 수도 평양 신도시에 새로 조성한 '새별거리'를 준공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화성지구 명당자리에 조성된 새별거리 준공식이 전날 열렸다고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해외군사작전에 파견됐던 전투원과 공병부대 관병들, 국방성 지휘관과 인민군 부대 장병, 혁명학원 교직원과 학생들, 평양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오늘의 이 순간은 조선의 힘을 체현하고 조선인민의 위대함을 상징"한다며 "가장 영웅적인 시대를 평양의 역사에 기록하는 감격적인 시각"이라고 기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별거리는 우리 세대의 영예이며 또한 평양의 자랑, 우리 국가의 자랑"이라며 "이 거리가 건설됨으로써 열사들은 이역만리에서 못 견디게 그리던 혈육의 따스한 체취와 정든 집뜨락을 지척에 두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곳에서 여러분들이 훌륭한 아들과 남편, 아버지를 둔 것을 두고두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대로 행복하게 살게 되면 더없이 기쁘겠다"며 "새 거리의 주인들이 못다 산 열사들의 생을 이어 부디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희생된 영웅들이 더욱 번영할 조국땅에 세워보았을 사랑하는 식솔들이 국가적인 우대와 전사회적인 관심속에 긍지스럽고 보람 있는 생활을 누리도록 각방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준공 테이프를 끊은 김 위원장은 유가족들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살림집(주택) 이용 허가증을 전달했습니다.
또,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아내와 쌍둥이 두 아들을 떠나보낸 부부 등 유가족들의 집을 찾아가 위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 어떤 보수도 바람이 없이 오로지 조국의 명령을 지켜 귀중한 생명까지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애국자의 전형들"들이라며 "유가족들이 수도에 새살림을 펴고 조국의 아름다운 생활을 남먼저 누릴 수 있게 됐으니 가슴 속에 맺혔던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풀리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당과 정부가 유가족들을 전적으로 보살필 것"이라며 "참전열사유가족들에 대한 우대 및 특혜조치를 중요한 정책적 문제로 틀어쥐고 철저히 집행해나가며 항상 유가족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려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할 데"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직접 참전군과 유족 주택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고, 지난달 31일 화성지구에 '새별동', '송암동', 화원3동' 등 새로운 행정구역을 확정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참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파병군과 그 유족에 대한 예우와 보훈 사업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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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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