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간 다리인 고디 하우 국제대교[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계한 북미 무역협정(USMCA)에서 캐나다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대체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협약의 뼈대입니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협정을 통해 큰 이익을 얻은 반면, 미국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입장으로, '3자 협정'에서 탈퇴하고 캐나다, 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양자 협정을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백악관 측은 이런 정부의 움직임을 묻는 뉴욕타임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은 멕시코보다는 캐나다에 불만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카니 정부는 최근 중국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카니 정부가 들어서고 양국 간 마찰이 빚어지면서 교역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캐나다 무역 적자는 2024년 620억 달러에서 2025년 464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3자 협정 탈퇴가 캐나다를 압박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지렛대'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와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진행하며 캐나다를 고립시키는 이른바 '분할 통치 전략'을 쓰고, 미국-캐나다 간 다리인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천명하는 등 캐나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 압박이 협정 탈퇴를 위한 수순으로, 단순한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정부 측 관계자는 3자 협정이 온전히 갱신될 것이라는 캐나다 정부의 기대는 낮은 상황이라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 측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는다 해도 신뢰도가 의문시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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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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