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에게 축하 건네는 최민정[밀라노=연합뉴스][밀라노=연합뉴스]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후배 김길리에게 역전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최민정은 경기 직후 김길리를 꼭 안아주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습니다.
이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최민정은 연신 눈물을 훔친 이유에 대해 "여러 이유가 겹쳤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 내며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대표팀 은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들어가면서부터 은퇴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시즌 들어가면서도 그렇고, 올림픽 치르면서도 그렇고, 정말 끝이 다가왔다는 게 많이 느껴졌다"며 은퇴 결심 배경을 밝혔습니다.
1998년생 최민정은 고등학교에 갓 진학한 2014년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2위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무서운 신예'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후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에서 1500m 금메달과 계주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했고, 2022 베이징에서는 1500m 2연패에 더해 1000m와 계주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명실상부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민정은 밀라노를 끝으로, 이제 왕좌를 김길리에게 넘겨줍니다.
최민정은 "첫 올림픽이라 부담도 많이 됐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해 준 것 같다"면서 "도와준 것도 없는데 자꾸 고맙다 그래서 민망한데 선배로서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고 앞으로도 더 잘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는 길리 선수한테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민정의 대표팀 은퇴 선언에 김길리는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김길리는 "어렸을 때 언니를 보면서 스케이트를 더 열심히 탔다. 또, 선수촌에서 민정 언니 덕분에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2030년) 알프스 올림픽도 같이 뛰어보자고 말해볼 것"이라며 굵은 눈물을 떨궜습니다.
그러면서 김길리는 "민정 언니처럼 멋지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민정 언니를 많이 존경한다"고 자신의 롤모델이자 우상이었던 최민정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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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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