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 화두는 '예술가의 정치 발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은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의 '옐로 레터스'(Yellow Letters)에 돌아갔습니다.
황금곰상 든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21일(현지시간) 저녁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6회 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곰상을 비롯한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했습니다.
옐로 레터스는 튀르키예에서 국가 권력에 삶의 터전을 잃은 예술가 부부가 이스탄불에서 생존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가족 해체 위기를 겪는 이야기로, 튀르키예어로 제작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탁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진정한 위협은 우리 사이가 아니라 저기 독재자들에 있다"며 "우리 시대의 허무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로 싸우지 말자. 그들과 싸우자"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감독이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2004년 파티 아킨 감독의 '미치고 싶을 때'(Head-On) 이후 22년 만이라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튀르키예 에민 알페르 감독이 튀르키예 산악마을의 종교적 신념과 권력 다툼을 그린 '샐베이션'(Salvation)에 돌아갔고,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미국 랜스 해머 감독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 이야기를 다룬 '퀸 앳 시'(Queen at Sea)가 받았습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개최 기간 내내 예술가가 정치적 견해를 얼마나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을 겪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빔 벤더스 감독이 지난 12일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정치판에 들어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가 많은 영화인의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
결국 영화제 내내 영화인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에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는 등 정치적 견해를 쏟아냈고, 이날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였숩나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알페르 감독은 연설에서 튀르키예에서 수감 중인 반체제 인사들과의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독재 아래 신음하는 이란 국민, 가장 끔찍한 환경에서 살고 죽어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언급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석이(seokyee@yna.co.kr)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은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의 '옐로 레터스'(Yellow Letters)에 돌아갔습니다.
황금곰상 든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21일(현지시간) 저녁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6회 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곰상을 비롯한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했습니다.
옐로 레터스는 튀르키예에서 국가 권력에 삶의 터전을 잃은 예술가 부부가 이스탄불에서 생존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가족 해체 위기를 겪는 이야기로, 튀르키예어로 제작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탁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진정한 위협은 우리 사이가 아니라 저기 독재자들에 있다"며 "우리 시대의 허무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로 싸우지 말자. 그들과 싸우자"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감독이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2004년 파티 아킨 감독의 '미치고 싶을 때'(Head-On) 이후 22년 만이라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튀르키예 에민 알페르 감독이 튀르키예 산악마을의 종교적 신념과 권력 다툼을 그린 '샐베이션'(Salvation)에 돌아갔고,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미국 랜스 해머 감독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 이야기를 다룬 '퀸 앳 시'(Queen at Sea)가 받았습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개최 기간 내내 예술가가 정치적 견해를 얼마나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을 겪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빔 벤더스 감독이 지난 12일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정치판에 들어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가 많은 영화인의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
결국 영화제 내내 영화인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에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는 등 정치적 견해를 쏟아냈고, 이날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였숩나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알페르 감독은 연설에서 튀르키예에서 수감 중인 반체제 인사들과의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독재 아래 신음하는 이란 국민, 가장 끔찍한 환경에서 살고 죽어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언급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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