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 은행 환전 창구[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올해 1월 기준 86.86(2000년 수준=100)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 92.48에서 12월 86.36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85.47) 이후 1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반등한 것입니다.

지수는 2024년 하반기 들어 95선 아래로 내려왔다가 12월 계엄 사태를 계기로 90선까지 뚝 떨어졌고, 지난해 9월까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넉 달 연속 90선을 밑돌았습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고 간주합니다.

일본 엔화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67.73으로 집계돼 1973년 변동환율제 전환 이후 최저치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일본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4월 75.81 이후 올해 1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한때 엔화 약세와 연동되며 상승 압력이 더 커졌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장중 1,430원대까지 하락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는데도 미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6.6원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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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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