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3차 핵 협상을 이틀 앞둔 현지시간 24일 '역사적 합의'가 가시권에 있다면서 일단은 청신호를 켰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합의를 이룰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타결이 가까웠으나, 외교가 우선순위에 있을 때만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 협상과 맞물려 중동에 군사력을 집중시키면서 이란을 압박하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적 핵기술의 혜택을 누릴 권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전날 "설령 제한적일지라도 어떠한 공격도 침략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이란을 전격 공습한 '12일 전쟁' 여파로 중단됐습니다.

협상은 지난 6월 오만에서 재개된 것을 시작으로 17일 스위스까지 두 차례 성사됐습니다.

한편, 이란에서는 반정부 학생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의 한 대학에서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나흘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학생 간 충돌 장면도 담겼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채택된 국기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 "학생들에게 항의할 권리가 있지만 '레드라인'(넘어서는 안 될 선)을 이해해야 한다"며 "국기는 반드시 보호해야 할 선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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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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