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 열기에 우리나라 거주자의 대외 금융자산과 증권투자 규모, 증가 폭이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말(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8,752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말 환율(1,439원) 기준으로 우리돈 4,137조4,128억원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전년 말(2조5,126억달러)보다 3,626억달러(522조원) 불어난 사상 최대치입니다.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거주자의 증권투자(잔액 1조2,661억달러)도 1년 사이 2,719억달러 늘어나 잔액과 증가액 모두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직접투자(잔액 8,289억달러) 역시 자동차·이차전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662억달러 늘었습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 국내투자·1조9,710억달러)도 5,604억달러 급증했습니다.

대외금융부채 증가 폭(+5,604억달러)이 대외금융자산 증가 폭(+3,626억달러)을 웃돌면서,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9,042억달러로 전년보다 1,978억달러 줄었습니다.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얻은 '대외금융자산 1조 달러 흑자국' 타이틀을 1년만에 반납했습니다.

문상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거주자의 해외 지분증권(주식 등)·부채성증권(채권 등) 투자 확대와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금액 증가 등으로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내 주가 급등과 함께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도 급증해 대외금융부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감소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작년 말 기준 대외채권(1조1,368억달러)은 1년 전보다 768억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7,669억달러)도 940억달러 늘었습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99억달러로 1년 사이 172억달러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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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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