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로이드와 구마가이 교수[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부처의 가르침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실제 승려의 모습으로 인간사를 상담해 주는 '로봇 승려'가 일본에 등장했습니다.

오늘(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구마가이 세이지 교수팀은 최근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의 사찰 쇼렌인에서 불교 대화형 휴머노이드(인간형) AI 로봇 '붓다로이드'(Buddharoid)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에는 원시 불교 경전을 학습한 생성형 AI '붓다봇 플러스'가 탑재됐습니다.

이날 공개 시연에서 구마가이 교수가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붓다로이드는 "상대와의 거리를 다시 살피고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라고 답한 뒤 합장했습니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기체를 기반으로 한 이 로봇은 승려 특유의 엄숙한 걸음걸이와 예배, 합장 등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구현했습니다.

붓다로이드는 최신 챗GPT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고민에 경전 문구를 인용해 답하고 해설을 덧붙이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기존에도 다양한 종교 로봇이 개발된 바 있으나, 인간과 유사한 전신 동작과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종교 AI 휴머노이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실제 승려이기도 한 구마가이 교수는 "인구 감소로 사찰이 줄어드는 가운데 AI 로봇이 승려를 돕는 등 종교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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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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