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핵 협상장에 앉은 미국 대표단(왼쪽 2명)[오만 외무부 제공. 제네바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오만 외무부 제공. 제네바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간 협상이 재개됐지만 미국의 강경한 요구로 인해 양측의 견해차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강경한 요구안을 들고 이번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은 "(윗코프 등이) 행정부 내 강경파와 의회 공화당원들로부터 유화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합의에는 동의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의 강경 요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할 것과 남아있는 농축 우라늄을 모두 미국에 인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또 이란에 어떤 핵 합의를 하더라도 그 합의는 영구적이어야 하며, '일몰 조항'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SJ은 "이런 요구들은 너무 강경해서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우라늄 농축권 논의도 주목됩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권을 고수하며 미국을 달래기 위한 제안을 내놓았는데 여기에는 현대 최대 60%인 농축 수준을 1.5%까지 낮추거나, 수년간 농축을 중단하거나, 이란에 기반을 둔 아랍-이란 컨소시엄을 통해 처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완전한 농축 중단 요구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 협상단은 의료 목적의 매우 낮은 수준의 농축은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데 열려 있을 수 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제재 완화도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이란은 핵 합의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제재 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최소한의 제재 완화만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정 조건을 장기간 준수하는 것을 확인한 뒤 협정이 지속해서 이행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이란이 추가 제재 완화나 다른 혜택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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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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