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두드리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탈퇴 처리됐습니다.

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가 이 대통령 팬카페에서 강제 탈퇴 조치된 건 정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어제(2일) 최 의원에 대한 강제 탈퇴 찬반 투표 결과 총투표수 1,328표 중 찬성 1,256표, 반대 72표로 강제 탈퇴가 결정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투표의 발단은 최 의원이 유튜버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린 게시물이었습니다.

최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서 이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한 서울공항 출국 직전 찍힌 동영상에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악수 장면이 'KTV 이매진'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며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고작 악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상 기록 채널을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과방위원장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며 강제 탈퇴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팩트체크 해보니 "대통령이 걸어오시는 모습을 앞에서 쭉 한 장면으로 찍다가 놓친 경우"라고 밝힌 뒤 "KTV 촬영팀이 두 분이 있는데 세 분이 촬영하도록 예산을 더 배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재명이네 마을의 조치에 대해서는 "비합리적 강제 탈퇴가 아니어야 재명이네 마을의 신뢰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다 '강경 친명'으로 규정돼 언론이 비난해 온 사람"이라며 "당 내부 권력투쟁도 저의 강제 탈퇴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성공이 이뤄지는 과정의 해프닝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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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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