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서 아시아에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는 미국 유력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 각국이 앞으로 몇주에서 몇개월간 버틸 수 있는 에너지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쟁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이들 국가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란 남부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 요충지로,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0%는 아시아로 향합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중동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국내 에너지 생산량이 제한적인 한국과 일본이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취약하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일본은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합니다.

한국의 비축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0일 이상 분량이고, 일본은 254일분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석유 공급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이란 사태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면 두 국가의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해상 원유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이 중 4분의 1 정도가 이란산입니다.

이란산 원유 공급이 중단되면 결국 다른 공급처에서 더 비싼 가격에 원유를 수입해와야 합니다.

특히 대만의 에너지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 전력 공급 불안으로 반도체 생산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NYT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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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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