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사와 다케시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 문서]에비사와 다케시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 문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범죄조직 야쿠자의 간부가 미얀마에서 공수한 핵물질을 이란에 공급하려던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야쿠자 조직 두목으로 지목된 에비사와 다케시(61)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핵물질, 마약, 군사용 무기 밀매 등 6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징역형과 더불어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검찰은 "에비사와는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토륨, 플루토늄과 미국 거리로 유통될 치명적인 마약을 판매하려 했다"면서 "그 대가로 반군 단체에 전쟁 무기를 제공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비사와는 지난 2022년 마약 밀매 및 총기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24년 핵물질 밀매 및 군사용 무기 공모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에비사와의 마약 거래 관련 대화 내역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 문서]에비사와의 마약 거래 관련 대화 내역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 문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에비사와는 수사를 위해 잠입한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에게 "핵물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란이 이에 관심을 가질지를 물었습니다.

이후 또 다른 요원이 '이란 장군'인 척 에비사와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가짜 이란 장군' 요원에게 우라늄 공급을 제안했다가, 나중에는 이란이 사용하기에 '더 좋고 더 강력한' 플루토늄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거래는 2022년에도 이어졌으며, 요원들은 이때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중우라늄산염, 이른바 '옐로케이크'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비사와는 핵물질 거래 대가로 지대공 미사일, AK-47 소총 등의 무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이 무기들을 받아 미얀마의 한 소수민족 반군 지도자에게 재판매하려고 했습니다.

같은 해 수사 당국은 방콕에 위치한 이들의 사무실을 수색해 우라늄, 토륨 및 플루토늄 등의 물질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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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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