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6.3.5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6.3.5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SK이노베이션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투자한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NRC의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 허가는 10년 만이며 SMR과 같은 첨단 원전의 건설 승인은 미국 내 최초 사례입니다.
테라파워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합니다.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SK이노베이션·한수원과 글로벌 SMR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차세대 SMR 선두기업으로,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원전에 비해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SK는 그동안 투자 등을 통해 테라파워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으며,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협력을 지속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환영사에서 AI 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SK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설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AI 산업이 창출하는 막대한 신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MR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소스'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미국 원자력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며 "테라파워는 이달 내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4세대 SMR 건설이 승인된 것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한수원과 함께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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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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