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루바야 콜탄 광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반군 장악 지역에서 광산이 붕괴해 최소한 200명이 사망했다고 민주콩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5일 AP, AFP 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광업부는 르완다 접경지대에 있는 동부 루바야 콜탄 광산 지역에서 탄광이 무너졌고 사망자 중엔 어린이 70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지역은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 M23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M23 측은 이에 대해 사망자는 5명이며 광산 붕괴가 아니라 폭격 탓에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도 200명 이상 숨졌다는 증언이 나온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광부 이브라힘 탈루세케는 사고 지역에서 200명 이상 시신을 수습하는 것을 도왔다고 AP에 말했습니다.

그는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인원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콜탄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탄탈룸을 포함한 광석으로, 민주콩고는 2023년 기준 세계 콜탄 생산의 40%를 차지합니다.

콜탄에서 추출되는 탄탈룸도 세계 공급량의 15%를 루바야 광산이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M23 반군은 2024년 5월 루바야 지역을 점령하고 콜탄 거래와 운송 등에 세금을 매겨 한 달에 80만 달러(11억 7천만 원) 이상 거두는 것으로 유엔은 파악했습니다.

이후 이 지역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고 구호단체의 접근도 차단된 가운데 사고가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에도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루바야 광산에서 200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콜탄뿐 아니라 금과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 지역은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30년간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M23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르완다와 민주콩고 간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이후에도 반군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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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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