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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Z세대 남성 3명 중 1명이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공적인 여성이 더 매력적"이라는 데 다수가 동의하면서, 성 역할 인식 측면에서 이중성을 보였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산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가 3월 8일 인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젊은 남성들은 윗 세대 남성들보다 '순종적인 여성' 성역할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미국, 브라질, 호주, 인도 등 전 세계 29개국 성인 2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에서 Z세대 남성 3명 중 1명(31%)은 "아내가 항상 남편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는데, 베이비붐 세대 남성(13%) 동의율의 2배가 넘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동의율은 베이비붐 세대(1945~1965년생), X세대(1966~1979년생),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생), Z세대(1996~2012년생) 순으로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젊을수록 아내가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한편, 여성의 경우에도 이 답변에 대한 동의율은 Z세대(18%)가 베이비붐 세대(6%)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각각 같은 세대 남성보다는 훨씬 낮았습니다.

'아내는 항상 남편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세대별 응답 [보고서 캡처]'아내는 항상 남편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세대별 응답 [보고서 캡처]


"중요한 결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남편에게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Z세대 남성 3명 중 1명(33%)이 동의했고, 베이비붐 세대 남성은 절반 수준인 17%만 동의했습니다.

또 "여성은 지나치게 독립적·자립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Z세대 남성 4명 중 1명(24%)이 동의했는데, 베이비붐 세대 남성은 12%였습니다.

하지만 Z세대가 모든 면에서 베이비붐 세대보다 '보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Z세대 남성 절반에 가까운 41%가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여성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이라는 데 동의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 남성은 27%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입소스 최고경영자 켈리 비버는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중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이중성'이 성 규범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두고 더 많은 사회적 대화와 더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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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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