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토론토 경찰은 현지 시간 10일 주토론토 미 영사관 건물에 누군가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남성 2명이 영사관 건물에 총격을 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타고 달아난 흰색 SUV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를 타고 영사관 주변을 배회하다 차에서 내려 건물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로 인해 영사관 건물 유리와 문이 파손됐고, 현장에선 탄피 등 총격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건물 보안이 철저하고 견고하게 설계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토론토 중심가 대로변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은 반미 시위가 자주 열리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10일(현지시간) 주토론토 미국 영사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캐나다 경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온타리오주 경찰 크리스 레더 총경은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토론토 경찰 외에도 통합국가안보 집행팀(INSET)이 수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연방수사국(FBI)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사관·영사관 건물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이란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캐나다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밤 북부 노스요크에 있는 시나고그 건물에 10여발의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6일 밤에도 토론토의 시나고그 2곳에서 총격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을 "비난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이자 협박 시도"라 비판하며 "가해자들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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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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