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075형 강습상륙함 하이난함[CCTV 캡처. 연합뉴스][CCTV 캡처.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강습상륙함과 잠수함을 동원해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을 시행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중앙TV(CCTV)는 최근 중국 해군 남해함대 소속 075형 강습상륙함 하이난함 전단이 적의 위협 상황을 가정한 조건에서 다군종 합동 훈련을 했다고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훈련이 시행된 해역이나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해군, 공군, 육군, 로켓군 등 여러 군종이 참여해 상륙작전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중국의 첫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인 하이난함이 투입됐습니다.

하이난함은 2019년 진수된 중국의 첫 번째 강습상륙함으로, 헬기를 운용하며 병력과 장비를 대규모로 수송할 수 있어 '헬기 항공모함'으로도 불립니다.

배수량 약 4만t 규모로 수송용 헬기 여러 대와 상륙정 등 상륙작전 장비를 다수 탑재할 수 있어 남중국해와 대만을 겨냥한 핵심 전력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훈련은 합동작전 체계와 정보·화력 지원 아래 해상과 육상 전력이 해안으로 병력을 투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공군은 하늘에서 지상 목표를 타격하며 상륙작전을 지원했고, 육군 병력은 강습상륙함을 이용해 해안으로 이동한 뒤 해변 교두보를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해군은 수상함·잠수함·해병대 전력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에서 작전을 지원했으며, 로켓군은 육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해상 또는 지상 목표를 타격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차오웨이둥은 "여러 군종이 동시에 하나의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작전은 난도가 매우 높다"라며 "각 군이 전장 상황을 공유하고 목표를 정확히 식별해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075형 강습상륙함은 상륙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라며 "짧은 시간 안에 병력과 장비를 대규모로 해안에 투입해야 하는 만큼 정보화 수준과 군종 간 협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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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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