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진행하는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군사 참여를 요구받은 유럽 주요 동맹국들이 일제히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은 가장 먼저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ARD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군사작전과 관련해 "즉각적인 필요성이 없다. 무엇보다 독일이 참여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대변인도 16일 이란 전쟁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무관하다"며 "나토는 영토 방위를 위한 동맹이며 현시점에 나토 파병 권한은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고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데, 영국 주요 매체들은 이를 사실상의 거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16일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집단 계획'을 세우려 유럽 파트너를 비롯해 모든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나토 임무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더 확대된 전쟁으로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BBC 방송은 동맹국들이 이같이 경계하는 태도가 트럼프발 이란 위기를 해결하는 빠른 해결책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AFP 통신은 폴란드와 스페인, 그리스, 스웨덴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어떤 군사 개입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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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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