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대표작 '풍선을 든 소녀'가 절반쯤 잘려나간 모습 [연합뉴스]뱅크시 대표작 '풍선을 든 소녀'가 절반쯤 잘려나간 모습 [연합뉴스]'얼굴 없는 화가'로 알려진 뱅크시의 정체는 영국 브리스틀 출신 51세 그라피티 예술가, 로빈 거닝엄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후 그는 영국에서 흔한 이름 중 하나인 '데이비드 존스'로 개명했다는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뱅크시 전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익명을 고집해 온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본명이 '로빈 거닝엄'이었으나, 추후 개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 영국의 주간 신문 메일 온 선데이는 로빈 거닝엄이라는 이름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뱅크시 전 매니저이자 사진작가인 스티브 라자리데스는 이것이 진짜 이름이 맞았지만, 보도 직후 뱅크시가 이름을 바꿨다고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이후 로이터는 뱅크시에 관한 부동산이나 회계 처리 기록을 추적해 그가 현재 사용 중인 이름이 '데이비드 존스'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이름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로, 사람들 속에 숨어 들키지 않을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습니다.
신원 데이터 분석 회사 GBG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영국에는 약 6천 명의 데이비드 존스가 존재했습니다.
뱅크시는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흑백 그라피티 작품으로 유명한 거리 예술가입니다.
특히 지난 2018년 경매장에서 벌인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는데, 풍선을 든 소녀(2006) 작품이 경매에서 낙찰된 직후 숨겨져 있던 파쇄기가 작동해 그림이 잘려 나가면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철저히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모든 인적 사항이 비밀에 부쳐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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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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