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속 전산장애…공시 번복에 거래시간 혼란까지

거래소, 코리아 프리미엄 강조 속 잇따른 운영 사고

기념사하는 정은보 이사장<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거래소(KRX)의 전산 장애와 공시 번복 사고가 잇따르며 시장 운영 신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급락장 속 전산 장애에 이어 관리종목 해제 공시 번복까지 발생하면서,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거래소의 시스템 안정성과 행정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 증시 70주년 행사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강조하며 선진 시장으로의 도약을 강조했지만, 최근 잇따른 사고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급락장에 멈춘 거래…주문 지연·거부 발생

최근 글로벌 증시 악재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던 상황에서 거래소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주문이 거부되거나 체결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이 긴박하게 대응하던 상황에서 주문 처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투자자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거래소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부 주문 처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반복되는 전산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관리종목 해제 공시 번복…시장 혼란

거래소는 최근 한 상장사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공지했다가, 이후 요건 확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를 다시 번복했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여부는 상장 유지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정보인 만큼, 공시 번복 과정에서 해당 종목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요건 확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거래소의 공시 관리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거래소 측은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시장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 앞에 세워진 컨테이너(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조합원들이 설치한 컨테이너가 세워진 모습. 2026.3.5(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조합원들이 설치한 컨테이너가 세워진 모습. 2026.3.5


◇ 거래시간 확대 추진 속 ‘시스템 안정성’ 우려

거래소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도입 등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시스템 연동 문제와 인력 운영 부담, 전산 안정성 문제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 확대가 먼저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거래시간 확대 등 제도 변화에 앞서 전산 시스템 안정성과 공시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욱(DK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