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신임 소방청장[소방청 제공][소방청 제공]


김승룡 신임 소방청장이 "과거의 경험과 직관만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첨단 기술과 융합해 재난 위험을 예측하고,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국가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전국 소방관서에 보낸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와 고도화된 도시 환경, AI, 로봇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사회의 작동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며 기존 소방 대응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충북 음성 공장 화재에서 활약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정교한 대비·대응 태세를 상시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을 먼저 찾아내는 '핀셋 예방 정책'을 펼치고, 고성능 소방 장비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통해 소방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2017년 소방청 출범 이후 소방 조직이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통해 더 강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축적된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반복적인 팀 전술 훈련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소방 교육훈련 체계를 효율화하고, 예방, 대응, 행정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약 130조에 달하는 세계 소방 산업 시장에서 글로벌 표준이 되기 위한 규제 혁신, 소방 기술 개발·수출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 청장은 "소방의 핵심 전략을 실천하는 데 있어 생명, 연대, 헌신의 세 가지 가치를 반드시 가슴에 새기길 당부한다"며 "소방은 언제나 국민에게 부여 받은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9월 소방청 차장으로 임명된 김 신임 청장은 공석이 된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일선 소방서장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 전북·강원소방본부장, 소방청 대변인 등 현장과 정책 수립 등을 두루 경험한 재난 대응 전문가로 꼽힙니다.

김 청장은 오늘(18일) 공식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거창한 형식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살피려는 것으로 안다"며 취임식을 생략한 배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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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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