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 한국대사[도쿄=연합뉴스 자료사진][도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에너지 분야에서 한·일이 협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란 위기에 대비해 양국은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양국이 여러 대응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엄중한 세계 경제 환경에서 서로 손잡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에 있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해 왔으나 중동과 동아시아를 잇는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14일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 기업 JERA는 LNG 스와프(교환) 등의 내용이 포함된 'LNG 수급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대사는 한국이 가입을 추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가입에 큰 관심이 있고 일본과 협의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추진하는 방위력 강화 정책에 대해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환경이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요청도 고려했을 때 방위비(방위 예산) 증가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도 "일본은 주변국에 믿음을 주면서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 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일 관계는 한국의 국익 관점에서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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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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