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의 ‘쪼개기 상장’ 규제 강화와 상법 개정 움직임으로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CJ그룹이 상장 대신 지주사 합병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오늘(19일) 관련 리포트를 내놓으며 잇따라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 정책 기조상 자회사 중복상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은 합병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어 "상법개정안 시행으로 CJ 7.3%, 올리브영 22.6%의 자사주가 1년 6개월내 소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자사주 소각과 맞물려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CJ올리브영은 CJ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로 꼽히며 IPO를 통한 구주매출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돼 왔습니다.

이를 통해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등의 승계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도 환경이 급변하면서 상장 실익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시장은 ‘CJ와 CJ올리브영 합병’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지주사 CJ 주주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중복상장에 따른 가치 훼손 우려 없이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지주사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CJ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약 6조~7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지주사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CJ의 연결기준 실적을 하드캐리한 올리브영의 성장성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 실적개선이 연결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CJ 올리브영의 호실적이 CJ 주가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CJ에 대한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점포당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북미 진출 성과 가시화도 기대된다"며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향후 핵심 쟁점은 합병 비율 산정이 될 전망입니다. CJ와 CJ올리브영 간 가치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반 주주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친화적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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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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