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민의 알아BIO]는 제약·바이오·의료 이슈를 취재해 쉽게 설명하는 연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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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흥얼거리고 들어봤을 노래죠.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떠오르는 계절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설렘도 잠시, 어김없이 찾아 온 불청객도 있는데요. 바로 연일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미세먼지와 곧 전국을 뒤덮을 꽃가루입니다.
이러한 대기 오염 물질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우리 몸 전신에 걸친 각종 질환의 도화선이 되고는 하는데요.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등 안질환은 물론이고요. 얼굴과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피부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역시 봄철 단골 질환으로 꼽힙니다.
아울러, 10도 이상의 극심한 일교차는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노년층의 심혈관계 사고 위험을 높이는 변수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질환들을 봄에 잠깐 스쳐가는 가벼운 통과의례 정도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절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거나 기저 질환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번 [문형민의 알아BIO]에서는 봄에 유행하는 각종 질환들과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자료][클립아트코리아 자료]
◇ “가렵다고 비비면 안 돼”…봄철 안질환 주의보
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와 꽃가루 농도 상승으로 인해 안질환이 발생하기 매우 쉬운데요.
이 시기에는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흔히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인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지는 증상으로, 특히 장시간 스마트 기기 사용 시 더욱 악화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인공눈물 사용과 함께 실내 습도를 40~60%로 적절히 유지해야 합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노출돼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극심한 가려움과 충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때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안 됩니다.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하며 전문의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초기 증상이 알레르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니 가족 간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올해 10주 차(3월 1~7일)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1명으로 전주 5.6명보다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6.2명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5명 미만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유행성 질환을 막으려면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수건이나 안경 등 개인용품은 반드시 분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수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외출 후 세안과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라며 “증상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PG)[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 꽃가루 알레르기, 코에만?…“피부로 먼저 오기도”
꽃가루와 황사에 더해 급격한 자외선 증가로 인해 피부 면역 시스템이 교란되면서 알레르기 피부 질환 역시 급증합니다.
봄철 피부 알레르기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면역 과민반응이 피부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대기 중의 꽃가루와 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며, 겨울철 약한 햇볕에 길들여진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이 시기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에게서는 갑자기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와 특정 물질 접촉에 의한 접촉 피부염, 증상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김상석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철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코에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피부 증상으로 먼저 발현되는 환자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원인을 모른 채 긁거나 자극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피부 알레르기의 가장 큰 적은 ‘긁는 행위’인데요.
가려움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을 이용한 냉찜질로 피부 온도를 낮추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알레르겐의 침투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전문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혈액검사나 피부단자검사를 통해 본인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원인이 확인되면 해당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함께 항히스타민제나 면역요법 등을 병행해 증상을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섭니다.
이비인후과 비염 진료[연합뉴스TV 자료][연합뉴스TV 자료]
◇ 감기인 줄 알았는데... 2주 넘는 콧물 '비염' 의심
봄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증상이 급격히 심화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이 코점막을 예민하게 만들고, 대기 중 꽃가루가 급증하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만약, 재채기와 맑은 콧물, 눈 가려움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연중 3~4월에 가장 집중되며 겨울철 대비 약 30~4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비염 환자의 증상 악화 위험도가 약 10% 높아진다는 학계 보고도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발열이 드물고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진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염으로 인한 수면장애와 두통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초기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대기 질이 '나쁨' 이상일 때는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를 착용해야 하며 실내 습도는 40~50%를 유지해 점막 건조를 방지하는 게 우선이고요.
외출 후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을 통해 비강 내 항원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감기약을 임의로 복용하며 버티는 것은 비염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통해 코점막의 과민반응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고요.
환기 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하되, 실내에 유입된 꽃가루 등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물걸레질을 병행하는 것이 호흡기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꽃샘추위 아침[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꽃샘추위·미세먼지에 ‘심혈관 질환’도 무시 못해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와 미세먼지가 심혈관계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질병인데요.
심혈관 질환은 주로 혹한기나 혹서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위험한 시기입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2월 31만 8,596명이었던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기온 변화가 본격화되는 3월 32만 8,922명으로 늘어났고요. 4월에는 34만 1,723명에 달했습니다.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과장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과장은 "아울러 봄철에 증가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높여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라면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강한 통증이지만, 고령자나 여성은 소화불량이나 턱 끝의 방사통, 식은땀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이상 증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전조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낮은 새벽보다 낮 시간대에 운동하고,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급격한 체온 변화에 대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 농도를 조절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혈관 염증 유발 물질을 차단해야 합니다.
잠에서 깬 직후에는 바로 일어나기보다 1~2분 정도 몸을 이완시킨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심장의 갑작스러운 과부하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습관 개선도 필수적인데요. 소금 섭취를 줄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생성형 AI '제미나이'로 제작한 이미지생성형 AI '제미나이'로 제작한 이미지‘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흥얼거리고 들어봤을 노래죠.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떠오르는 계절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설렘도 잠시, 어김없이 찾아 온 불청객도 있는데요. 바로 연일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미세먼지와 곧 전국을 뒤덮을 꽃가루입니다.
이러한 대기 오염 물질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우리 몸 전신에 걸친 각종 질환의 도화선이 되고는 하는데요.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등 안질환은 물론이고요. 얼굴과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피부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역시 봄철 단골 질환으로 꼽힙니다.
아울러, 10도 이상의 극심한 일교차는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노년층의 심혈관계 사고 위험을 높이는 변수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질환들을 봄에 잠깐 스쳐가는 가벼운 통과의례 정도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절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거나 기저 질환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번 [문형민의 알아BIO]에서는 봄에 유행하는 각종 질환들과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자료][클립아트코리아 자료]◇ “가렵다고 비비면 안 돼”…봄철 안질환 주의보
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와 꽃가루 농도 상승으로 인해 안질환이 발생하기 매우 쉬운데요.
이 시기에는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흔히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인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지는 증상으로, 특히 장시간 스마트 기기 사용 시 더욱 악화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인공눈물 사용과 함께 실내 습도를 40~60%로 적절히 유지해야 합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노출돼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극심한 가려움과 충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때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안 됩니다.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하며 전문의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초기 증상이 알레르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니 가족 간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올해 10주 차(3월 1~7일)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1명으로 전주 5.6명보다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6.2명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5명 미만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유행성 질환을 막으려면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수건이나 안경 등 개인용품은 반드시 분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수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외출 후 세안과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라며 “증상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PG)[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꽃가루 알레르기, 코에만?…“피부로 먼저 오기도”
꽃가루와 황사에 더해 급격한 자외선 증가로 인해 피부 면역 시스템이 교란되면서 알레르기 피부 질환 역시 급증합니다.
봄철 피부 알레르기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면역 과민반응이 피부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대기 중의 꽃가루와 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며, 겨울철 약한 햇볕에 길들여진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이 시기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에게서는 갑자기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와 특정 물질 접촉에 의한 접촉 피부염, 증상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김상석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철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코에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피부 증상으로 먼저 발현되는 환자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원인을 모른 채 긁거나 자극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피부 알레르기의 가장 큰 적은 ‘긁는 행위’인데요.
가려움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을 이용한 냉찜질로 피부 온도를 낮추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알레르겐의 침투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전문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혈액검사나 피부단자검사를 통해 본인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원인이 확인되면 해당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함께 항히스타민제나 면역요법 등을 병행해 증상을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섭니다.
이비인후과 비염 진료[연합뉴스TV 자료][연합뉴스TV 자료]◇ 감기인 줄 알았는데... 2주 넘는 콧물 '비염' 의심
봄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증상이 급격히 심화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이 코점막을 예민하게 만들고, 대기 중 꽃가루가 급증하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만약, 재채기와 맑은 콧물, 눈 가려움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연중 3~4월에 가장 집중되며 겨울철 대비 약 30~4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비염 환자의 증상 악화 위험도가 약 10% 높아진다는 학계 보고도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발열이 드물고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진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염으로 인한 수면장애와 두통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초기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대기 질이 '나쁨' 이상일 때는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를 착용해야 하며 실내 습도는 40~50%를 유지해 점막 건조를 방지하는 게 우선이고요.
외출 후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을 통해 비강 내 항원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감기약을 임의로 복용하며 버티는 것은 비염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통해 코점막의 과민반응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고요.
환기 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하되, 실내에 유입된 꽃가루 등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물걸레질을 병행하는 것이 호흡기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꽃샘추위 아침[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꽃샘추위·미세먼지에 ‘심혈관 질환’도 무시 못해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와 미세먼지가 심혈관계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질병인데요.
심혈관 질환은 주로 혹한기나 혹서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위험한 시기입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2월 31만 8,596명이었던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기온 변화가 본격화되는 3월 32만 8,922명으로 늘어났고요. 4월에는 34만 1,723명에 달했습니다.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과장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과장은 "아울러 봄철에 증가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높여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라면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강한 통증이지만, 고령자나 여성은 소화불량이나 턱 끝의 방사통, 식은땀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이상 증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전조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낮은 새벽보다 낮 시간대에 운동하고,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급격한 체온 변화에 대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 농도를 조절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혈관 염증 유발 물질을 차단해야 합니다.
잠에서 깬 직후에는 바로 일어나기보다 1~2분 정도 몸을 이완시킨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심장의 갑작스러운 과부하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습관 개선도 필수적인데요. 소금 섭취를 줄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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