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련 대응에서 변덕을 보이면서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그는 해협 봉쇄에 대비해 왔다고 주장하지만, '오락가락' 전략은 명확한 출구 전략 없이 전쟁을 시작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하자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해 왔습니다.
유가가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간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잇따라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외교적 수단을 통한 수로 확보 요구에서 제재 해제로, 이제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까지 나아가며 전략을 거듭 급선회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 영국, 중국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외교적 해결을 시도했지만, 동맹국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나토 등의 지원이 필요 없다고 밝혔지만, 동맹국 압박은 지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어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 대상 제재를 완화지만, 유가 급등세가 잡힐지, 이란의 수익 확보를 막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서는 또 다른 시도에 나섰습니다.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면서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입니다.
기존 메시지들이 이란의 군 자산과 미사일 생산 시설 타격에 집중했다면, 이번 표적은 병원과 가정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기반 시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굴복을 끌어내려는 강경한 전술이라고 방어했으나 야당 의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정학적 계산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계획이 없기에 이란 민간 발전소 공격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 "그는 전쟁의 통제권을 잃었으며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중요한 중간선거를 몇 달 앞두고 치솟는 유가가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미국 소비자들을 압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조급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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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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