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앞서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 공격을 보류하면서 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가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증시 개장 전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이 "적대 행위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해결을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이란 전쟁 조기 종식에 관한 낙관론을 되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증시 주가선물지수는 전쟁 격화 우려에 이날 하락 출발을 예고한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주가지수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투자회사 잉걸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이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누군가와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날 반등 직전까지 다우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종전 최고점 대비 약 9.8% 하락해 조정 구간(10% 이상 하락)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유가 외 다른 요인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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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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