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돌포 별장을 떠나 바티칸으로 돌아가면서 신도들에게 인사하는 교황[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레오 14세 교황이 현지시간 24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 별장을 떠나 바티칸 사도궁으로 복귀하며 기자들과 만나 "휴전을 위해 다시 한번 호소하고 싶다. 무기가 아닌 대화를 통해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증오는 증가하고 폭력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 모든 당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대화를 통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의 이런 촉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난달 28일 촉발된 전쟁이 장기화·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협상을 타진하면서도 중동 지역에 병력을 추가 파견해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 장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입니다.

미국 출신 첫 교황인 레오 14세는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이번 전쟁을 "인류 전체의 수치"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교황은 특정 당사국을 거명하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평화와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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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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