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거리[AP 연합뉴스][AP 연합뉴스]섬나라 아이티가 치안이 무너지고 갱단이 활개를 치면서 살인과 방화, 약탈과 성폭행이 자행되는 등 무질서 '지옥도'로 변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가 유엔인권사무소 보고서를 인용해 현지시간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3월 1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갱단, 보안군, 민간군사기업, 자경단의 충돌로 5,519명이 사망하고 2,608명이 다쳤습니다.
2016년 이후 선거를 치른 적 없는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행정부 기능을 거의 잃은 채 수년간 '비상시국' 상태에 있습니다.
이 기간 수많은 갱 조직이 생겨나면서 무질서가 심해졌습니다.
경찰과 군 등으로는 한계에 맞닥뜨린 정부가 지난해 3월 외국계 민간군사기업 '벡터스 글로벌'을 고용하면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갱단 진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드론과 헬기 사격 등을 동원한 표적 사살 작전까지 벌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정부 보안군의 작전 수행 과정에서 모두 3,497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기간 갱단에 의한 사망자 수는 1,42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갱단의 만행에 분노해 결성한 자경단에 의한 사망자 수도 598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와 용병, 자경단의 대응에도 갱단들은 더욱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전략적 요충지를 요새화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요한 해상, 육상 통로를 확보하면서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넘어 중부와 북서부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표적이어서 지난 10개월간 성폭력 피해를 본 성인 여성과 어린 소녀는 1,571명에 이릅니다.
유엔 보고서는 "갱단은 주민 사이 공포를 확산시키고, 그들을 굴복시키며 처벌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폭력을 지속해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동·청소년 인신매매도 빈번하게 벌어집니다.
국제사회도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해, 차드 정부는 아이티의 치안 회복을 위해 750명 규모의 보안군을 조만간 파견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차드 보완군을 포함해 새롭게 창설되는 갱단 진압군은 경찰과 군인 등 최대 5,500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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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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