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프 동굴에서 발견된 개의 턱뼈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영국 고프 동굴에서 발견된 개의 턱뼈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반려견'의 역사가 농업이 등장하기 훨씬 전 빙하기 때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25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개가 지금으로부터 1만 5천 년 전 늑대로부터 종 분화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최초의 개'에 대한 유전학적 증거를 기존보다 5천 년 앞당기는 연구 결과로, 개가 인류와 구석시 시대부터 상호작용 해왔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옥스퍼드대,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연구팀은 고대 유골에 대한 DNA 분석을 통해 적어도 1만 4,300년 전에는 서부 유라시아 전역에 개들이 널리 퍼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구석시 시대 후기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골들에서 전체 게놈(유전체)을 복원한 뒤, 현대 및 고대 개와 늑대 게놈과 비교해 해당 유골들이 둘 중 어느 쪽과 유전적으로 더 가까운지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표본들이 "늑대보다 개와 더 가깝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장 오래된 개 유골은 1만 5,800년 전 튀르키예에서 발굴된 뼈들이었고, 그 다음은 영국 서머싯 고프 동굴에서 발견된 1만 4,300년 된 개의 턱뼈였습니다.
그동안 과학계에서 개가 수만년 전 회색늑대 종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음에도, 이를 증명할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개와 늑대를 구분짓는 가장 오래된 유전적 증거는 1만 900년 전 것이었습니다.
이번 연구 주저자인 옥스퍼드대 라치 스카스브룩 박사는 이번 연구가 "개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시기를 5천 년이나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적어도 1만 6천 년 전에는 개와 늑대가 생물학적으로나 인간과의 상호작용 방식 면에서나 명확히 구분되는 종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개의 가축화가 다른 동물보다 1만 년 이상 앞선 마지막 빙하기 동안 일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개에게 붙은 '인류의 절친' 별명을 확고히 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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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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