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구조사 발표 이후 행사에 참석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출처=로이터][출처=로이터]


덴마크 총선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최다 득표를 기록했지만, 19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적을 내며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25일 BBC에 따르면, 덴마크 사회민주당은 21.9%의 득표율로 여전히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좌파 진영 전체 의석은 과반 기준인 90석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12개 정당이 경쟁한 가운데, 좌파 ‘레드 블록’이 84석으로 우파 ‘블루 블록’ 77석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다만 전체 179석 가운데 과반을 확보한 진영이 없어, 향후 정부 구성을 위한 연정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14석을 확보한 중도 정당 모더레이트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면서, 전 총리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모더레이트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스무센 대표는 미국과의 그린란드 갈등 대응을 주도했으며, 워싱턴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난 뒤 주먹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덴마크 공영방송 DR의 정치 담당 기자 크리스틴 코르센은 사회민주당과 적록연합, 모더레이트, 사회자유당이 참여하는 중도좌파 연정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3연임 의지를 밝히며 “총리로서 책임을 계속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집권 6년 차를 맞은 프레데릭센 총리의 입지가 흔들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요구 이후 치러져 이에 대응한 성과로 프레데릭센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결과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활비 상승 등 경제와 복지 현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남윤아(yunana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