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최후 일격' 옵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내부 논의 상황을 잘 아는 당국자들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4개의 '최후 일격' 옵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4개 선택지는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 침공 또는 봉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가는 서쪽 입구 아부 무사 섬과 주변 2개 도서 점령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출하는 선박 차단 또는 나포 등입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란이 핵시설 안에 숨겨둔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지상 작전을 벌이는 계획도 준비해 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군 희생 위험이 큰 지상군 투입 방안 대신 이란이 HEU를 보관 중인 것으로 보이는 시설을 대규모 공습함으로써 이란이 HEU에 접근할 수 없게 하는 방안도 준비했다고 악시오스는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를 택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특히 지상군 투입 옵션에 대해 '가정적인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가 조기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공세를 강화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라고 악시오스는 소개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과 협상은 구체적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군의 공세 강화 준비 움직임은 언론을 통해 잇달아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6일 미국 공군의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 영공에 진입, 지상전 준비 차원으로 보이는 기동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NYT)는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천 명에게 중동 전개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고, 이와 별도로 2개의 미군 해병기동부대 소속 약 5천 명의 병력이 중동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미군의 공세 강화 준비 움직임과 관련, 협상을 위한 최고 강도의 압박이라는 해석과 함께 타결 가능성이 희박한 협상이 결렬되는 대로 곧바로 이란에 '최후 일격'을 가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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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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