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수급난에 대응해 민간·국가 비축유를 방출 중인 가운데 원유 조달처 다변화가 과제로 부상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전날 석유 업계 관계자들과 면담에서 "세계 공급 상황, 국내 재고 등을 고려해 중동 이외에서의 대체 조달 등 안정 공급에 필요한 대응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자국 소비량의 45일분에 해당하는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해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는 정부에 비축유 추가 방출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보관 중인 비축유는 이달 22일 기준으로 소비량의 238일분이었습니다.

중동에 원유의 90% 이상을 의존해 온 일본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원유 수송로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과거에 수입한 적이 있고 증산 여력이 있는 중앙아시아, 남미에서 석유를 가져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이들 지역의 원유를 정제하려면 설비 투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요미우리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에너지 기업 인펙스가 중앙아시아에서 생산한 원유를 자국 업체에 우선 판매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인펙스는 지금까지 중앙아시아 원유를 유럽 국가에 판매해 왔는데,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일부를 일본 측에 팔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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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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