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들 몰린 인도 주유소[AFP 연합뉴스][AFP 연합뉴스]중동전쟁 여파로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뒤 인도에서는 정부가 연료 비축량이 충분하다고 계속 강조하지만, 사재기가 곳곳에서 벌어진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전쟁 상황에도 석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은 완전히 안정적이며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60일 분량의 원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LPG도 80만 톤(t)가량 확보했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유천연가스부는 또 현재 자국 내 모든 정유소가 100% 가동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LPG 부족 현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연료 대란' 공포가 퍼진 인도에서는 최근 주유소마다 석유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고, 1인당 판매량을 제한하는 곳이 늘었습니다.
시민들은 "1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렸는데 2천 루피(약 3만 2천 원)어치만 받을 수 있었다", "휘발유를 더 달라고 부탁했는데도 300루피(약 4,800원)어치밖에 못 받았다"고 하소연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남부 텔랑가나주에 있는 주유소 여러 곳에서는 석유 판매량이 급증하자 '재고 없음' 안내판이 내걸렸습니다.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서도 주유소마다 대기 줄이 늘어섰다고 현지 매체 더힌두는 전했습니다.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연료 부족과 관련한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인 인도는 원유 수입량의 40%가량을 들여오던 호르무즈 해협이 중동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되면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리용 LPG도 공급이 부족해 문을 닫는 음식점과 호텔 등이 잇따랐습니다.
인도는 연료 수급난이 커지자, 러시아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으로 원유 공급처를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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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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