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금융시장에 표시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지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다국적 연합군 구성에 나섰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시간 26일 UAE가 미국과 서방 국가를 비롯해 중동지역 국가 등 수십 개국을 상대로 다국적군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란과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이란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AE가 구상하는 다국적 연합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호위와 해상 안전 확보 임무를 맡게 됩니다.
UAE는 연합군에 자국 해군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UAE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다국적군에 법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UAE가 이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라는 게 FT의 설명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UAE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이란의 공격에 연기가 치솟아오른 두바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다만 이 계획에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는 현재까지 이웃국인 바레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AE와 바레인 등 이 지역 국가들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지역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전쟁 이후에도 유지하겠다는 이란의 방침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중동 국가들은 군사적 압박 강화 대신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역의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이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주기를 바라면서도,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선호하는 등 복잡한 입장입니다.
이는 미국이 갑작스럽게 휴전을 선언할 경우 이란 정권이 더욱 급진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해군 호위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하라는 요구에 소극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운항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