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방탄소년단(BTS) 광화문광장 공연(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2026.3.21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2026.3.21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 주요 상권이 특수를 누린 가운데 광화문, 명동보다 성수동이 실속 있는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일인 지난 21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중구가 7만8,62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종로구(3만7,569명), 마포구(3만6,308명), 강남구(3만4,613명), 용산구(3만1,329명), 성동구(2만1,570명) 순이었습니다.

BTS 공연 효과를 보다 명확히 보기 위해 전년 같은 날(2025년 3월 22일)과 비교한 증가율을 보면 종로구가 49.9%로, 중구(15.1%), 마포구(14.0%), 강남구(30.0%) 등보다 앞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자치구는 성동구로 52.6%에 달했습니다. 공연일이 끼어 있는 이달 20∼22일 주말 기준으로도 흐름은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해당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중구가 23만3,0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12만1,88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성동구가 48.4%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37.3%), 강남구(22.5%), 중구(19.3%) 등의 순이었습니다.

광화문과 인접한 명동이 있는 중구의 증가율은 성동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강남구보다도 낮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성동구와 강남구 등으로 분산됐다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장 소비는 광화문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GS25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33.1% 증가했고, 공연장 인근 일부 점포는 최대 4.8배까지 뛰었습니다. 같은 날 명동 지역 편의점의 매출도 94.5% 증가하며 인근 상권으로 유입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비는 공연 당일과 현장 중심으로 집중된 반면, 외국인의 소비 증가세는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에서 더 두드러졌습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 매장의 공연 당일 외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날 대비로 43% 증가한 데 비해 성수동 매장은 69% 늘었습니다.

주말 기간(3월 20∼22일)을 기준으로도 명동은 32%, 성수동은 75% 각각 증가해 격차는 더 확대됐습니다.

전 주말 기간(3월 13∼15일) 성수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33%였던 점을 고려하면, 공연이 열린 셋째주 주말(3월 20∼22일)에 공연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BTS 공연을 계기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 관광지보다 성수동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구는 명동과 면세점, 호텔이 밀집한 전통적인 쇼핑·숙박 거점으로 단체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관람형 관광지' 성격이 강한 반면, 성수동이 포함된 성동구는 신진 브랜드와 로컬 편집숍, 팝업스토어가 밀집한 '트렌드 체험형 상권'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서울의 현재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젊은 여성층이 주를 이룬다"며 "이들은 단순 쇼핑을 넘어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뷰티·음식을 직접 경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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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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