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환율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1,520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에서 1,515.7원에 마감한 뒤, 야간 거래에서 1,521.1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환율이 1,52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입니다.
중동 상황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이 지상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참전하며 긴장이 한층 고조됐습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넘어서며 국제 유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달러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3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엔·달러 환율 역시 장중 160엔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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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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