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을 앞두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전쟁수혜주에 대규모 투자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그세스 장관의 주식중개인이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접촉한 뒤 블랙록의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측이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액수는 수백만 달러 규모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방위산업 ETF에는 RTX와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방산 대기업을 포함해 미국 국방부를 최대 고객으로 둔 팔란티어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과 긴장이 높아진 시점에 이같은 문의가 이뤄지면서 블랙록 내부에서도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란에 대한 강경론을 주도한 인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의 투자는 실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중개인이 소속된 모건스탠리 계좌에선 블랙록의 해당 ETF 매수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블랙록이 아닌 다른 운용업체의 방위산업 ETF에 투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투자 여부와 별개로 헤그세스 장관 중개인의 문의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 국방부가 대규모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던 시점에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는 겁니다.
한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 측이 이란 공습 직전 방위산업 ETF에 투자하려고 했다는 FT 보도는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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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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