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연설 중인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출처=게티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허용한 미네소타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NBC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미네소타주 교육부와 주 고등학교 체육연맹이 연방 성차별 금지법인 ‘Title IX(타이틀 IX)’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틀 IX는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틀 IX 해석을 변경해, ‘성별’에 성 정체성을 포함했던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기준을 뒤집은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여성 선수 전용 경기에서 남성과 경쟁하도록 하고, 탈의실과 화장실 등 여성 전용 공간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송에서는 2025년 주 챔피언십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투수가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끈 사례를 언급하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생물학적 현실을 무시한 정책은 여성 선수들에게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이미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인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낙인찍고 괴롭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내 20여 개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제한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일부 정책은 법원 판단에 따라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메인주와 캘리포니아주에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하고, 일부 대학에는 연방 지원금 중단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네소타주는 연방 정책에 반대하며 자체 인권법을 근거로 선제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관련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남윤아(yunana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