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천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는 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93조 2,221억원에서 2월 말 130조 65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20% 이상 감소하며 지난달 말 103조 5,5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년 새 주식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OCI그룹의 이우현 회장이었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약 1,413억원에서 지난달 말 2,515억원 이상으로 78% 증가했습니다.

김상헌 DN 회장도 같은 기간 4,616억원에서 7,463억원으로 주식재산이 61.7% 늘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8.6%↑)을 비롯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58%↑)와 정몽규 HDC 회장(52.1%↑)도 50%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감액으로 살펴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올해 1분기 동안 25조 8,766억원에서 30조 9,414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5조648억원↑)했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월 말 39조 9,427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한 달 새 9조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이외 1분기 동안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 상승한 그룹 총수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1조4,512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1조3,094억원↑),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1,51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 1분기 주식 가치가 각각 8,245억원, 5,445억원 상승했습니다.

45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이 1조원을 넘는 인원은 올해 초 17명에서 1명 늘어난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30조 9,414억원)이 차지했으며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조 5,347억원)이었습니다.

이어 ▲ 3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7조 5,227억원) ▲ 4위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조 217억원) ▲ 5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 8,281억원) ▲ 6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 9,322억원) ▲ 7위 최태원 SK 회장(3조 9,101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곳에 달하는 종목 가운데 1월 초 대비 2월 말에는 10곳 중 9곳 정도 주가가 상승했지만, 2월 말 이후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달 말에는 10곳 중 8곳 정도로 하락해 국내 주식시장도 중동 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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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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