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관련 대국민 담화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겨냥 막판 대공세를 예고하면서 사용한 '석기시대'(Stone Age)라는 표현은 이전에도 미국이 유사한 상황에서 이미 쓴 용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 도중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들이 장기간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튿날인 지난 1일에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때까지(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란을 겨냥해 "우리는 그들을 그들에게 마땅한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직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석기시대로"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잇달아 사용한 '석기시대'라는 표현은 인류가 문명화하기 이전 시기의 수준이 되도록 모든 것을 파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석기시대' 위협은 미국이 과거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이면서도 동원한 표현입니다.
걸프전과 베트남전 때도 이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1991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려고 미국이 전개한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제임스 베이커 당시 국무장관이 이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커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리크 아지즈 당시 이라크 외무장관과 만나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미국이 이라크를 폭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에 보도됐습니다.
1965년 베트남전 때 커티스 르메이 당시 미 공군 참모총장은 공산화된 북(北)베트남을 폭격해 '석기시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공습과 히로시마 원폭을 주도한 인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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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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