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담대 상환 부담 2년6개월 만 최고[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전국의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을 보여주는 지수가 1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오늘(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0.9로, 전 분기(59.6)보다 1.3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2024년 4분기(63.7)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으로 전환한 겁니다.

분기마다 산출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해 3분기 59.6으로, 2020년 4분기(57.4)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 60을 밑돌았으나, 4분기 들어 다시 60을 넘어섰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주택 가격이나 가구 소득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며 "은행 대출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지수가 반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집계한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리가 3분기 연 3.96%에서 4분기 4.23%로 올랐다"고 부연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65.1로, 전 분기(155.2)보다 9.9p 뛰었습니다. 소득의 42.4%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 셈입니다.

서울 지역 지수는 2023년 2분기(165.2)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상승 폭도 지난 2022년 3분기(+10.6p) 이후 3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 지역 지수가 가장 높았으며, 지수 상승 폭도 가장 컸습니다.

전국 모든 지역 지수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지만, 서울 이외에 100을 넘은 지역은 없었습니다.

세종이 97.3으로 두 번째였고, 경기(79.4), 제주(70.5), 인천(65.0) 등이 전국 지수를 웃돌았습니다.

이어 부산(60.2), 대전(59.8), 대구(54.3), 광주(50.2), 울산(47.5), 강원(37.0), 경남(35.8), 충북(35.0), 충남(33.8), 전북(31.9), 경북(29.1) 등이 뒤를 이었고, 전남은 28.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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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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