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의 소 농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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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이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와 쇠고기 가격은 여전히 일본 전국 평균 가격을 밑돌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 유통 실태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쇠고기 1㎏당 가격은 지난 2010년 전국 평균보다 4.3% 저렴했으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11년에는 가격이 급락해 29.4% 저렴해졌습니다.

격차는 이후 서서히 좁혀졌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여전히 일본 평균 가격을 6.9% 하회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후쿠시마산 복숭아 1㎏당 가격은 2010년 전국 평균보다 5.9% 저렴했으나 2011년에는 42.8% 차이까지 격차가 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보다 가격이 여전히 17.5%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쿠시마현 특산물이 다른 지역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거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방사성 물질 검출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후쿠시마현이 시행해온 방사성물질 모니터링 검사에서 소고기의 경우 2011년 정부가 정한 잠정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전수 검사 방식을 택하다가 2020년부터는 표본 검사 방식으로 바꿨는데, 후쿠시마산 소고기가 2012년 4월 설정된 국가 검출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을 초과한 사례는 2024년에 1건뿐이었습니다.

후쿠시마산 복숭아는 검사에서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상황이 계속되자 후쿠시마현 농가들은 독자적 브랜드 개발과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후쿠시마의 농가들은 육질이 부드러운 '구로게와슈'와 풍미가 좋은 '단카쿠규'의 교배를 통해 독자 브랜드인 '단쿠로규' 등을 개발했으며, 기존 판매 중심이었던 직매장뿐 아니라 소매점, 온라인까지도 판로를 넓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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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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