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했던 황금 투구와 팔찌[출처=게티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네덜란드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2,500년 된 루마니아 황금 투구가 1년 만에 회수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해 드렌츠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고대 유물 ‘코토페네슈티 황금 투구’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투구는 다키아 문명 시기의 유물로,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국보급 문화재 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 동부 도시 아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장 경찰의 경호 속에 해당 유물이 공개됐습니다.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 코리엔 파흐너는 “매우 기쁜 결과”라며 “루마니아와 박물관 관계자 모두에게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유물은 2025년 1월 전시 마지막 주말, 도둑들이 박물관에 침입해 금팔찌 3개와 함께 훔쳐 갔습니다.

화려한 외형과 높은 인지도 때문에 거래가 어려워, 일각에서는 유물을 녹여 팔았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사건 직후 체포된 일부 용의자와 합의를 통해 왕관을 회수했습니다.

또 팔찌 3개 중 2개도 돌려받았습니다.

드렌츠 박물관 관장 로버트 반 랑흐는 “투구에 약간의 찌그러짐이 있지만 영구적인 손상은 없다”며 “팔찌는 완벽한 상태로 회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유물을 빌려준 루마니아와 네덜란드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루마니아 법무부 장관 라도 마리네스쿠는 해당 사건을 “국가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하며 “유물 회수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남은 유물 회수와 함께 문화재 보안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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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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