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지만, 매일 소수의 선박 운항은 여전히 이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미 CNBC 방송이 현지시간 6일 시장분석업체 시트리니 리서치(이하 시트리니) 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시트리니는 전날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에 유료 구독자를 상대로 올린 글에서 최근 며칠 사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이 하루 약 15척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평소 정상적인 운항량을 크게 밑도는 수치지만,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은 채 부분적으로 운항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시트리니는 전했습니다.

시트리니는 지난 2월 발표한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대량 실업과 초유의 경제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소형 리서치 업체입니다.

시트리니는 "하루 4~5척의 유조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완전히 끈 채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며 "실제 선박 이동량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보다 많고, 최근 며칠 새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시트리니는 선박들이 AIS를 끈 채 항행하기 때문에 실제 운항량이 공개된 데이터보다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시트리니는 "(석유·가스) 공급 차질이 더 오래 지속되고 영구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면서도 "4~6주 안에 전쟁 이전의 50% 수준까지 운항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트리니는 리포트 작성을 위해 오만에 애널리스트를 파견해 어부와 밀수업자, 지역 관리들을 인터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트리니의 이 같은 분석은 애널리스트 1명의 한 차례 현장 방문과 교차검증이 어려운 인터뷰 증언에 기반한 것임을 유의해야 한다고 CNBC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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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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