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부통령[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으로 탄소 배출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휴먼X’ 행사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 폭증에 대해 “깊이 우려할 문제이지만 공황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에너지가 사용돼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절감한 탄소량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으리라는 것입니다.

그는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운영 거대 기술기업들이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 내 태양광·풍력 투자의 84%를 하이퍼스케일러와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했다”며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고 풍력 발전도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그는 “미국이 ‘기후 위기는 중국인의 소행’이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대통령을 갖게 되더라도 기후 위기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기후 정책의 후퇴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재생에너지를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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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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